der Kugelschreiber: Kugel 구 schreiben 쓰다
ballpen: ballpoint pen의 약자
볼펜
der Füller : füllen 채우다
fountain pen : 분수 펜
만년필 : 만년만큼 오래 쓰는 펜
볼펜은 원래 그냥 볼펜이라고만 생각했다. Kugelschreiber를 배웠는데 Kugel이 구라는 의미를 갖는다는게 생각났고 그럼 볼펜의 볼도 공을 말하는거겠구나 싶었다. 볼펜은 만년필의 불편함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졌다고 한다. 값도 싸고 잉크가 갑자기 번지는 문제도 줄었을뿐만 아니라, 모세관 현상 원리를 이용하기에 수성잉크만 사용가능했던 만년필과 달리 유성잉크도 사용할 수 있었다. 발명연도인 1938년 이후 그래도 잉크가 갑자기 새는 문제도 있고 여전히 비쌌다고 한다. 약 14만원 정도의 가격을 1000원 정도로 내려 볼펜의 보급화를 가져온건 지금 내 책상에 있는 BiC회사라고 한다.
왜 볼펜인지 생각해보지 못했던건 누군가의 이름처럼 고유한 이름으로만 생각했던 이유도 있지만, 이게 설마 그 공인가를 의심해보지 못했던건 아무리 볼펜을 들여다봐도 굴러가는 공은 찾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인터넷에 정보를 찾고도, 그래서 정말 여기 끝에 공이 있어서 잉크를 묻히며 굴러간다는게 맞나요, 라고 묻고싶다.
도서관에서 독어 공부하다가 독어 능력 향상과 관련되는건 아니지만 갑자기 생각나는걸 찾아볼 수 있다는게 행복했다. 그리고 내 눈으로 볼 수 없는 볼펜 촉의 사진을 보았는데 고리 달린 행성마냥 반짝 거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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